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블로그 2탄: 냉혹한 현실

최근 지자체에서 열린 기술창업 세미나에 다녀온 뒤, 제가 느낀 점은 ‘희망’보다는 ‘당혹감’에 가까웠습니다.

스타트업의 냉혹한 현실

1. “올해는 최악이다” - 세미나장의 무거운 공기

도움을 얻고자 찾아간 세미나였지만, 전문가들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올해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는 경고였습니다. 예산 삭감과 정책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관기관들조차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관기관들의 계약 기간입니다. 상당수 주관기관의 계약이 올해로 종료되거나 재계약 시점에 놓여 있어, 내년 사업이 어떤 규모로, 어떤 방식으로 지속될지 그 누구도 확답을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창업가들에게 ‘지속 가능성’은 생존의 문제인데, 정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2. 기관별 선발 인원 ‘단 1팀’? - 바늘구멍보다 좁아진 문

이번 세미나에서 들은 소식은 선발 인원 분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작년에 진행된 각종 경진대회 결과가 연동되면서, 상당수 주관기관에서 일반 전공으로 뽑을 수 있는 인원이 기관별 단 1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올해 예비창업패키지 당선은 그야말로 ‘로또’에 가까운 확률입니다.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소식은 절벽 끝으로 내몰리는 듯한 좌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올해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모두의 창업’… 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모두의 창업’ 정책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일종의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방식으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아마 외국의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올해는 공고와 다르게 많은것이 변했습니다. 현 정부는 창업을 장려하는 기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허들은 더 높아졌습니다. 지원 금액도 줄었지요. 폭등한 물가와 제작비를 생각하면 오히려 거꾸로 가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의 창업도 100위 안에 들어도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 않아서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차 모집인원에 2백만원, 2차 통과하면 1천~2천만원 정도 지원이라는데 이정도 금액으로 실제 사업 전개가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4. 마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정책 자금이 정말 많이 줄어서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창업은 아무래도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위험을 일부 해소해주는 것인데 전혀 기대되지 않더군요. 역시 **어떻게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Survival BM)**이 진리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참고: 위 내용은 세미나 현장에서 공유된 정보와 개인적인 소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선발 인원 및 정책 방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공고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Join the Investigation

Get the latest updates on my projects and indie hacking journey directly in your inbox.

No spam. Unsubscribe any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