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Watcher를 만들게 된 이유
작년에 권고사직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반년쯤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전 직장이 급여가 높았기 때문에 눈이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내 자신이 시장에서 원치 않는 개발자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몸값이 문제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곳도 있지만, 어떤 곳들은 100% 맞지 않으면 채용하지 않는 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회사에게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보다, 대중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고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B2C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내 앞날은 내가 일구어야 하니까, 그동안 퇴사 후 공부만 했다면 몸풀기를 하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첫번가 SyncWatcher 이다.
구독제가 싫다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자주 찍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으면 보관을 해야하는데 SD 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복사하고 다시 안전하게 제거하고 하는 과정이 지루했다. 물론 라이트룸을 이용하거나, 사진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진앱은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해야하므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사용량이 증가한다. 그래서 둘 다 구독을 해야한다. 그런데 요즘 구독 제품이 너무 많아서 지겹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만들면서 생각하니 내 앞날의 밥벌이와 그동안 무료 프로그램 써오던 것 두가지가 모두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무료로 쓰고 싶으면 무료로 쓰게 하고 이 코드로 수익화 하는건 나만 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중 라이선스 모델을 선택했다. Fork 라는 프로그램은 평가판 기간이 평생이라서 사고 싶을 때 사라는 정책이다. 한동안 무료로 사용하다 몇년만에 라이센스를 구입했는데, 환율이 너무 올라버리는 바람에 식겁했던 기억이 있다.
기능 :
- 자동 백업: SD카드를 삽입하면 딸깍 끝~
- 이중 백업: 여러 디렉토리에 백업
- 백업: 알아서 잘 백업. SD카드는 복사 끝나면 자동으로 eject 까지.
SyncWatcher
아마 AI 코딩 툴이 지금처럼 많이 발전하지 못했으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목표는 디자인도 그럴싸하고, MAC 전용, LLM이 코드를 잘 생성 할 프레임워크로 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Tauri 이다. 겸사겸사 Rust 도 공부하려 했으나 역시나 공부는 쉽지 않았다.
Rust로 성능 잡고 React 로 깔끔하게 디자인 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뭔가 내가 생각했던것과 차이가 있다. 역시 매우매우 사과상회스러운 유려한 UI/UX는 네이티브앱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내가 장인이 아니니 도구를 탓할 수밖에.
인디 개발자의 딜레마 : 오픈소스와 수익화 중
지금은 앞날을 생각해서 워밍업으로 만들어보는 것이긴 하지만, 인디 개발자로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SyncWatcher 는 큰 수익을 기대하고 개발하는 것이 아니지만 다른 수익화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할지 미리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무료 또는 오픈소스 혜택을 많이 봤으므로 어떻게 돌려 줄 것인가도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중 라이선스 모델을 선택했다.
- AGPL-3.0: 오픈소스 애호가와 개인 사용자
- Commercial: 이 프로젝트로 수익화를 하고 싶은 개인, 단체, 회사 등등
인디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 첫걸음이다. 성공과 실패를 공유하며 나아가려 한다.
SyncWatcher 를 사용해 보시고, 여러분의 고민도 해결되기를 바란다.
1월 안에는 정식 빌드를 만드는게 목표이다. 지금은 아직 좀 더 개발해야 하는 것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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